국내에서 거래되던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최고가 16만3530원 대비 14.98% 하락한 수준이며, 이후 2주 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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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국제 금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국제 금 현물 가격(원화 환산 기준)은 같은 기간 13만6010원에서 13만4830원으로 0.95%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결국 KRX 금시장의 가격 조정은 ‘김치 프리미엄’이 해소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종가 기준으로도 20.13%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은 KRX 금 현물의 과도한 가격 상승을 경계하며 해외 금 선물이나 국제 금 현물 투자를 고려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이후 증권업계에서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KRX 금 현물의 괴리율은 급격히 축소되었고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1%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급격한 가격 조정이 발생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증권사들이 금 가격 괴리율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이 매수하는 금이 국제 시세 대비 얼마나 높은 가격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거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괴리율이 더욱 확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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