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곧 국내에서도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봤습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정보
2019년 첫 위성을 쏘아 올린 이후 지금까지 약 7천 기를 배치하며 지구 전역을 감싸고 있습니다. 현재 102개국에서 이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르면 이달 정부의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지상 500km 높이의 저궤도를 도는 스타링크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3만 6천km)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이상 빠릅니다.
이 덕분에 먼 바다로 나가 장기간 머무르는 원양어선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선박에서 사용하는 통신 시스템은 대부분 영상 통화조차 원활하지 않은 환경이며, 개인이 유튜브 같은 고용량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고 월 이용 요금이 비교적 높아, 이미 이동통신망이 촘촘하게 구축된 국내 시장에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내 통신업계는 이를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지형적 특성상 통신 환경이 열악한 산악 지역 등에서는 스타링크가 일정 부분 수요를 충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구축에 있어 저궤도 위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상과 위성을 결합해 하나의 통합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이 향후 통신망의 핵심 구조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스타링크의 위성망을 활용하면 항공기 내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항공 서비스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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